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드라마 보쌈 1회 줄거리 등장인물 인물관계 몇부작
    드라마 2021. 5. 2. 19:19

    드라마 보쌈 1회 줄거리 

    바우(정일우)는 하나뿐인 아들 차돌(고동하)과 생계를 위해 가리는 일 없이 해오고 있다. 그의 일 중 하나는 보쌈이다. 바우는 야심한 밤 한 과부(라미란)를 보쌈해 그녀가 그렇게 연모하는 남자와 함께 살 수 있게 해 준다. 개차반으로 유명한 바우지만, 보쌈을 하는 데 있어서 그는 원칙이 있다. 바로, 당사자간의 합의가 없는 보쌈은 절대 하지 않는 것이다. "새색시 아니라 헌 색시라고 구박하면 다시 와서 보쌈해갈 거니까 오순도순 잘 사시오"라고 당부의 말을 남기며 그는 겉친 모습과는 남다른 심성을 보여준다. 

    한편, 광해군(김태우)의 딸이자 대북파 수장 이이첨(이재용)의 며느리 수경(권유리)은 첫날 밤도 치르지 못한 청상과부다. 그녀는 시어머니의 타박을 하루하루 견디며 살고 있다. 시어머니는 수경에게 "옹주자가라고 대접받고 싶으냐?"라고 말하며 바깥 외출은 남편의 기일에만 딱 하루 허락한다. 수경은 새장에 갇힌 새처럼 살고 있고, 그런 그녀의 곁을 유모 조상궁(신동미)과 시동생 대엽(신현수), 고모님인 해인당 이씨(명세빈)이 지킨다.  

    수경은 남편의 기일을 지낸다는 명분으로 딱 하루 밖에 나와 바깥바람을 실컷 쐰다. 이때 시장에서 소란을 피우는 한 남성을 발견하는데, 그는 웃통까지 벗어 들고 고리대금업자와 다툼을 벌이는 바우다. 그의 짐승 같은 모습에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고, 수경은 상원사를 찾았는데 그곳에서 바우를 다시 만난다. 바우는 아버지 기일에 맞춰 상원사를 찾았지만, 제사조차 지낼 수 없는 처지에 서러워하고 있다.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수경은, 낮에 봤던 짐승 같은 모습과는 달리 측은해 보이는 그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한 양반에게서 돈을 받고 이미 그와 마음이 통했다는 과부 여인을 합의하에 보쌈하는 일을 받아온 동무 춘배(이준혁)가 술에 취해 보쌈해야 할 과부의 집을 착각한다. 바우는 소복을 입고 있는 수경을 목표로 착각해버리고, 수경을 보쌈해 그녀를 약속장소로 데려가지만 그곳에 문제가 생겨 어쩔 수 없이 집으로 향한다. 다음날 의뢰한 자가 급살을 맞아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바우의 일이 완전히 꼬여버렸다.

    바우의 하나뿐인 아들 차돌은 아버지가 엄마를 보쌈해왔다는 생각에 설레어하고, 자루에 손도 대지 말라는 바우의 말에도 자루를 열어버린다. 차돌은 그녀가 상원사에서 봤던 옹주라는걸 기억하고 아버지에게 "몰랐어? 이 아줌마 공주 마마야"라고 말하고, 바우는 "옘병"이라 말하며 그대로 주저앉아 버리고 드라마 보쌈 1회 줄거리는 끝난다.

     

    드라마 보쌈 기획의도

    때는 바야흐로 조선시대, 결혼한 여성은 시집의 체면과 이익을 위해 철저히 희생당하던 시절, 부군 잃은 미망인은 평생 개가 금지에, 오로지 수절만이 최고의 미덕이었다. 수절 한 여인에게는 나라에서 열녀문이 내려지며 이를 가문의 영광으로 여겼고, 홀로 된 수많은 여인들이 가문의 체통과 영광을 위해 심지어 자결로 내몰리기도 했던 비정산 시절이다. 조선이라는 나라가 대대적으로 여성에게 열녀가 되기를 강요했던 그 시절에 , 백성들 사이에서 시작된 하나의 풍습이 있었으니, 그 이름하야 바로 보쌈이다. 

     

    홀로 된 과부를 야심한 밤에 보에 싸서 데려와 혼인하던 풍습인 보쌈은 일종의 약탈혼으로 과부 업어가기라고도 불렸으니, 수절과 정절을 국가적으로 강요당하지 않아도 되는 지금 우리 시대에서야 이 풍습이 야만스럽기 그지없어 보일지 모르나, 그 시절 보쌈이라는 것은 당사자들 간의 묵시적 합의 하에 약탈혼의 형식을 빌려 비밀스러운 목적과 사랑을 달성하기도 했었다. 유교적 질서와 윤리 잣대 아래서 인간적 욕망을 억누르고 굴레에 묶여 살아야만 했던 조선시대 여성들에게 보쌈이 그 억울함을 풀어주는 작은 탈출구가 되기도 했던 것이다.

     

    보쌈과 은장도, 그리고 열녀문으로 상징되는 그 시절의 홉인 습속은 어찌 보면 상반되기도 하며 지극히 혼란스럽기도 한 그 습속의 굴레 속에서 우연인 듯 운명인 듯 맞닥뜨린 한 남년가 있었느니, 나라가 정해놓은 비정한 운명 속에서 연을 맺었으나, 그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한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사랑의 정의에 접근해보고자 한다. 

     

    드라마 보쌈 등장인물

    바우 역 / 정일우

    노름, 도둑질, 싸움질, 보쌈 등에 이골이 나 있는 밑바닥 건달이다. 그러나 나름의 신조는 지킨다. 과부라는 이유로 재가는 꿈도 못 꾸는 여성들을 한정해 그들과 마음이 통한 낭군을 보쌈으로 이어주며 돈도 번다. 일타 이피, 나름 사람의 전령사라는 것이다. 

    그저그런 보통 사람이었으나 마누라가 한 동네 살던 친구와 눈이 맞아 핏덩이 아들을 내버리고 야반도주한 후부터 사람이 바뀌었다. 그 결과 사람을 불신하기 시작했고 특히 여자는 절대로 받지 않는다. 그러나 유년기 이후로는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어 표현도 잘하지 못 할 뿐 아들 차돌에 대한 속정은 누구보다 깊다. 

    원래 이름은 김대석으로 바우는 야명이다. 선조의 계비인 인목대비의 아버지 김제남의 손자다. 어린 시절 이이첨의 모략으로 역모에 휘말려 멸문지화의 위기에 처하자 혼자만 탈출에 성공하고 신분을 숨긴 채 밑바닥 인생을 살아왔다.

     

    수경 역 / 권유리

    광해군과 소의윤씨 사이에서 태어난 옹주다. 궁에서 지내던 시절부터 이대엽을 좋아했으나 이이첨과 광해군의 정치적 밀약으로 그의 형과 혼약을 맺게 되고, 설상가상 신혼 첫날밤도 못 치르고 남편이 죽어 청상과부가 된다. 

    어려서부터 사내아이들에 결코 지는 법 없는 당찬 성격으로 궐내 어른들을 당황케 한 개 여러 번, 궐내 무시받던 궁녀나 하위층 여성들의 고충이 눈에 보이기만 하면 앞에서는 옹주의 위엄을 지키기 위해 조신한 척 행동하지만, 뒤에서 몰래 그들을 대신해 통쾌한 복수도 서슴지 않는 대범한 성격이다.

    남들은 부러워할만한 옹주라는 위치에 있지만 본인이 원치않던 태생적 한계 때문에 속에서 끓어오르는 불 같은 열정을 왕실의 권위와 위엄이라는 가면 아래 숨겨두어야만 했다. 기품과 옹주의 위엄이란 가식으로 자신을 감싼 체 살아가던 중, 바우를 만나 그 거추장스러운 꺼풀을 차츰차츰 벗겨 비로소 자신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이대엽 역 / 신현수

    수경의 시동생으로 이이첨의 아들이다. 어린시절 같은 또래 왕자들의 벗이 되어주기 위해 궁궐 출입을 하면서 수경을 보게 되었다. 명색이 고고해야만 하는 옹주 마마인데도 불의를 참는 법 없이 오라버니들에게도 주늑 들지 않는 수경의 모습이 그저 신기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으나 수경에 대한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가고, 성년이 되어서도 그녀만을 사모하지만 운명의 장난은 가혹했다. 어느 날 형의 처가 되어 나타난 수경. 삶의 의미를 잃을 만큼 정말 한다. 그러나 형이 죽은 후, 혼자가 된 수경을 다시 가슴 깊이 품게 되고,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해바라기 사랑이었지만, 끝내 그 사랑을 포기하지 못하고 수경의 주변을 서성인다.

     

    이이첨 역 / 이재용

    대엽의 아비로, 대복의 수장이다. 선조가 영창대군을 세자로 삼으려 하자 선조를 독살해 광해군을 왕으로 만들었고, 이후 인목대비의 아버지이자 바우의 할아버지인 김제남을 역모로 몰아 계축옥사를 일으켜 바우의 집안을 몰살 시켰다. 광해군이 자신을 비롯한 대북을 버리고 서인들과 손을 잡으려 하자, 대엽을 앞세워 광해군마저 폐위시키고자 한다.

     

    고아해군 역 / 김태우

    수경의 아버지로 이이첨을 등에 업고 왕이 되었으나 그의 권세가 왕권을 위협하기에 이르자, 왕권을 지키기 위해 이이첨을 몰아낼 구실을 찾고 있다. 왕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일도 불사한다. 그것이 비록 자식의 일이 될지라도.

     

    김개시 역 / 송선미

    민첩하고 꾀가 많아 광해군의 총애를 받았던 비선 실세다. 궁녀임에도 국정에 수시로 관여하여 권신인 대북의 영수 이이첨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권력을 휘두르고, 매관매직을 일삼는 등 국정을 크게 문란시켰다 죽은 줄 알았던 옹주 수경을 직접 목격하지만, 자신의 권세를 위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 수경이 스스로 도망 칠 수밖에 없게 만든다. 

     

    해인당이씨 역 / 명세빈

    이이첨의 여동생으로 언제나 대엽의 편이 되어주고, 비슷한 처지인 수경을 안쓰러워한다. 오라비 이이첨이 대엽을 자식이 아니라 권력다툼의 이용물로 사용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아비의 사랑을 갈구하는 대엽이 더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춘배 역 / 이준혁

    바우의 동무다. 신분을 숨기고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바우의 곁을 친형처럼 챙겼다. 조상궁이 궁을 나와서도 평생 혼인은 할 수 없는 은퇴 상궁의 신분임을 모르고, 어떻게든 그녀와 인연을 맺어 보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보쌈 인물관계도>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