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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4회 줄거리드라마 2021. 6. 22. 22:38
멸망이 들어왔다 14회는 동경과 멸망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며 줄거리는 시작한다. 동경은 "미안해"라고 말하고, 멸망은 "둘 중에 뭐가 미안한 건데? 기억을 지운 상태? 아님 내 얼굴에 또 반한 거?"라고 하며 "내가 미안해 그 와중에 잘생겨가지고... 되짚어보니 널 향해 가고 있었던 것 같아. 모든 게."라고 답한다. 이에 동경은 "내가 다 감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우리 어떻게 해야 해?"라 묻는다. 이에 멸망은 "우리 이제 인정하자. 운명을 받아들이자."라 답한다.
이에 동경은 "넌 날 위해 사라질 생각이지.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바뀌지 않을 거고. 어떤 방법으로도 우린 이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거지?"라 질문한다. 이에 멸망은 "그래. 미안해."라 답한다. 동경은 애초에 자신이 소원을 빌지 않았더라면 이라 자책하는데, 멸망은 "난 너한테 아무것도 아니고 싶지 않아. 그 경험은 한 번으로 족해. 그러니까 넌 잘못하지 않았어. 잘못은 늘 내 몫이니까 그냥 양보해."라 말한다. 이에 동경은 눈물을 흘리고 멸망이 그녀를 안아주며 "미안해. 내가 다 잘못했어."라 사과한다.
동경과 멸망은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고 이모를 마주하는데, 그동안 얼굴을 못 봤다는 질문에 멸망은 "정리할 게 있어서요. 결혼하려고요 저희."라며 이모를 놀라게 한다. 이에 동경의 동생 선경이 멸망은 데려가 "형님 진짜 그릇이 크구나. 내가 뭐 따라갈 수가 없어. 솔직히 쉬운 결정은 아니잖아요. 나도 마음이 마냥 편하지 않네."라며 자신이 스무 살 이후로 아르바이트해서 모았던 돈을 멸망이게 건네며 결혼하는데 보태 쓰라고 한다. 선경은 "우리 누나 옆에 계속 있어줘요. 형님"이라 말하고 멸망은 "그래"라고 답한다.
한편 나지나도 동경에게 "결혼? 결혼을 하겠다고 네가?"라 질문하는데, 동경은 "그러고 싶나봐...
나는 걔가 하고 싶은 건 다 해주고 싶지."라 말하며 나지나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동경은 "내가 아무리 도망치려고 해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잊으려 해도 안 잊어져. 어떡해. 시간이 없는데 방법도 없어. 어떡해 언니... 다 내 잘못이야."라며 슬퍼하고, 그 시각 멸망도 혼자서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그때 나비 한 마리가 멸망 옆에서 죽어간다.
동경은 조직검사 위치가 위험하기 때문에 이를 결혼식 할때까지 미루기로 한다. 의사는 "좀 더 살아서 좀 더 행복해지자고 결심한 치료니까. 대신에 결혼식은 되도록 빨리 진행하세요! 지금도 훌륭하게 잘 버텨내고 있으니까. 결혼식 꼭 갈게요."라 말하며 그녀를 지지한다. 병실로 돌아온 동경이 깊은 한숨을 쉬자, 옆에서 환자복을 입고 있던 멸망이 "선경이가 주더라. 결혼자금 하래. 키운 보람 있더라."라며 그녀를 위로한다. 이에 동경은 멸망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린다.
동경은 병원에서 퇴원하며 신을 마주한다. 신은 "놀랬어? 놀래키려던건 아닌데... 얼굴이 많이 상했네. 도와주고 싶었는데... 미안."이라 하고, 동경은 "한 번만 더 도와줘."라 부탁한다. 이에 신은 "이제 내 손을 벗어난 일이야."라고 답하고, 동경은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돼?"라고 물어본다. 이에 신은 "받아들여야 해. 왜냐면 그건 그 애의 선택이거든. 그 선택이 바로 운명이거든. 그러니까 겸연히 받아들여. 그건 네가, 우리가, 어쩔 수 있는 게 아니야. 하지만 그게 그 애가 바라는 결말이야. 그 애가 바라는 해피앤딩이야."라고 말한다. 이에 동경은 "우리 중 누구도 원치 않은데 그게 어째서 해피엔딩이야!"라고 말한다. 이에 신은 "살아야 알 수 있어. 그러니까 살아. 그 애는 네가 아주 행복하게 살길 원하니까."라며 그녀의 눈물을 닦아준다.
멸망은 동경에게 장미꽃다발을 건네며 "결혼하자."라고 청혼하고, 동경은 활짝 웃으며 "꽃 이쁘다."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끌어안고 동경은 "계속 같이 있자. 떨어지지 말자. 영원히."라고 말한다. 이에 멸망은 "그래."라고 답하며 그녀를 쓰다듬는다. 두 사람은 공원을 산책하는데, 멸망이 죽어가는 나무에 새싹이 핀 걸 바라보며 "마지막이 아니었구나. 꽃이 필수도 있겠구나."라고 말한다. 이에 동경은 "꼭 같이 보러 오자."라며 다음을 기약한다. 두 사람은 그렇게 운명을 피하지 않고 매일 데이트를 하며 하루를 보낸다.
잠에서 깬 동경은 활짝 미소짓는 멸망을 바라보며 '그렇게 내내 봄이며 겨울이며 나는 너를 떠올리겠지... 그 삶은 멸망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라 생각한다. 시간은 흘러 동경이 죽기 D-day 1일 전, 동경은 동생과 나지나, 이모를 위해 사뒀던 선물들을 전달하고, 동경은 부모님의 사진을 바라보며 "어떤 선택을 해도 아주 많이 아플 것 같아. 그게 너무 무서워."라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멸망은 동경을 데리고 한 도서관에 방문한다. 그곳에서 멸망은 "단어들이 사라져. 쓰지 않으면 결국 죽는 거야."라 답한다. 이에 멸망은 "비밀인데 영영 사라지지 않는 단어들도 있어. 그 안에 네 이름도 있어 동경."이라 말한다.
집으로 돌아와 두 사람은 함께 누워있는데, 동경은 "짜증나. 안 자고 싶은데 졸려."라 하고, 멸망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넌 사람이니까 자야 돼."라 말한다. 이에 동경은 "나 조금만 잘게. 내 옆에 꼭 붙어 있어. 사라지지 마."라고 당부하고 잠에 든다. 멸망은 그녀가 잠들자 신에게 찾아간다.
신은 "마지막 날인가?"라 묻고, 멸망은 "작별인사하러 왔어. 당신은 알고 있었지.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될 거라는 걸. 신은 모르지 않으니까."라고 말한다. 이에 신은 "어차피 모든 건 불확실해. 걔가 멸망을 걸어도 그게 가능할지 불가능할지 몰라. 그러니까 불가능한 거에 걸어보는게 어때?"라 물어보는데, 멸망은 "아니 난 확실한데 걸 거야. 걔든 이 세상이든."이라 말한다. 이에 신은 "네가 나보다 지킬게 많네. 난 좀 더 살아가 볼까 해. 언젠가 또 그 심장이 멈추겠지만 이 몸으로 보고 싶은 게 많아서. 이번 생이 참 마음에 들거든."이라 말한다. 이에 멸망은 "뭐가 그렇게 보고 싶은데?"라고 묻고, 신은 "활짝 핀 꽃"이라 답한다.
멸망이 집으로 돌아오자 동경이 펑펑 울며 "어디 갔었어! 눈을 떴는데 네가 없어서 진짜... 남은 시간이 진짜 없는데... 난 아무래도 안되겠어. 나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아무도 사랑하지 않게 해 줘. 그 누구도. 소원이야."라고 부탁한다. 멸망은 "그럴 수 없어."라고 답하고, 동경은 "소원이라잖아. 우리 계약 조건이잖아 왜 없는데!"라고 말하고, 멸망은 "널 잃고 널 잃은 텅 빈 세상에서 난 영원히 살아야 할지도 몰라. 동경아 인간은 다시 사랑할 수 있어. 인간이니까 이겨낼 수 있어. 난 그럴 수 없지만... 알지 난 먹지도 자지도 울지도 않아. 연민도 사랑도 없어. 근데 넌 인간이니까 할 수 있어."라고 말한다. 이에 동경은 "난 너 없이는 못해. 그런 소리 하지 마. 내가 잘못했으니까."라며 멸망의 품에 안겨 운다.
조금 진정된 동경은 "나 진짜 소원이 있어. 멸망의 세상에 데려가줘. 거기서 하루만 너랑 같이 있고 싶어. 들어줘. 이게 진짜 내 소원이야."라고 말한다. 이에 멸망은 그녀의 눈을 잠시 가렸다 떼니, 도시에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 차들도 다니지 않는 멸망한 세상이 펼쳐진다. 동경은 그곳에서 "진짜 이상해..."라고 말하고, 멸망은 "외롭겠지. 멸망한 세상에서 나는 더 이상 멸망이 아니야. 무엇도 아니야. 사라지는 모든 것 때문에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거야. 사라질 게 없는 여기에서 난 부유하는 먼지 같은 거겠지. 그러니까 아무 의미 없다고. 너 없이 존재하는 나는."이라 말한다. 이에 동경은 "쓸쓸해. 사라지는 걸 보는 네 얼굴 말이야. 여전히 쓸쓸해."라고 말하고, 멸망은 "너도 늘 쓸쓸해. 날 보는 눈이."라고 답한다.
동경은 가고 싶은데가 있다며 멸망을 데려가고 성당에 가고, 두 사람은 그곳에서 동경은 신께 기도를 한다. 동경은 성당에서 무슨 기도를 했냐고 물어보는데 멸망은 "신과 나의 비밀이야."라고 답한다. 소원이 뭐였냐 묻는 질문에 동경은 "마지막으로 아무도 사랑하지 않게 해달라고 해봤어. 알아. 그래도 한번 해봤어."라고 답한다. 동경은 멸망은 바라보며 "결국 내가 가장 사랑한 건 너야. 미안해. 가장 사랑해서."라고 말하고, 멸망은 "고마워 사랑해줘서."라고 답하며 동경에게 키스를 한다.
시간은 흘러 이제 곧 12시가 되고, 멸망은 동경의 손을 잡으며 "다 괜찮아."라며 그녀를 위로한다. 동경은 "사랑해. 나 너무 무서워. 아무말도 하지 마."라고 하는데, 멸망은 "이 계약은 무효야. 네 슬픔은, 네 아픔은 내가 다 가져갈게."라고 말한다. 이에 동경은 싫다고 말하는데 멸망은 "난 너를 위해 태어난 존재야. 그러니까 그런 눈 하지 마. 아까 성당에서 소원 네가 행복해지게 해달라고 빌었어."라고 말한다.
이에 동경은 "그럼 네가 있어야 하잖아."라고 눈물을 흘리고, 멸망은 "내가 예전에 했던 말 기억하지? 우산이 없더라도 달려가면 된다고, 내가 사라지더라도 달려가. 그러면 금방..."이라 말하는데 멸망이 서서히 사라져 버린다. 이에 동경은 주저앉아 눈물을 펑펑 흘리고,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4회 줄거리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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